[감상] 싸우는 사서와 사랑하는 폭탄 라이트노벨 - 감상


이전부터 재밌다는 평을 많이 들어서 읽어봐야지- 하고 마음먹었던 작품인데, 이번에 드디어 읽어보게되었습니다~. 재밌어!! ;ㅁ;b 이 작품을 강력하게 추천해준 리셋님에게 감사의 말을~ (웃음)



전체적으로 정말 '독특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많은 작품이었다. 세계관에서부터 인물에 이르기까지, 이 작품의 '세계'를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이 정말 독특해서,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부터 덮는 그 순간까지 이 작품 특유의 독특하고도 강렬한 향기에 잔뜩 심취할 수 있었다. 마치 나무향 강한 통나무집에 들어와있는 것처럼-



우선 눈에 띄는건 주인공인 '하뮤츠 메세타'의 존재.. 세계관도 특이하지만, 그리고 사실 가장 먼저 독자들을 맞이하는건 그 특이한 세계관이지만, 상관없어!! 이 작품의 독특한 분위기를 말하면서 '하뮤츠 메세타'라는 인물을 빼놓고 뭘 먼저 말할 수 있겠냐고!! 외모, 대사, 성격, 능력 등 '하뮤츠 메세타'라는 인물의 모든 것이, 이 작품의 색깔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일러스트를 봐도 그렇고, 작중에 서술된 외모를 봐도 그렇고, 이쪽 바닥에 있어서 결코 '대중적'이라고는 할 수 없는 외모. '촉각사'와 '투석'이라는, 다른 작품에서 보기 힘든 전투 방식. 하지만 무엇보다도 눈길을 끄는 것은 하뮤츠가 내뿜는 '존재감'이었다.. 그래도 '일단은' 주인공인데.. 그리고 '정의의 편'인데.. 그런데.. 그런데 마치 게임에서의 악의 단체의 최종 보스를 연상케하는 이 카리스마는 뭐냐고!! ;ㅁ;b 대담함. 자신감. 압도적인 힘. 그리고 냉철함..

내뱉는 대사 한마디 한마디, 행동 하나 하나, 거기에 일러스트까지 어우러져서, 그야말로 날렵한 '암표범'이라는 느낌이 드는, 정말 강렬한 인상을 남긴 캐릭터였다.. T^Tb



하뮤츠 메세타라는 인물의 강렬함에 대해 우선 언급하긴 했지만, 이 작품의 세계관 또한 굉장히 독특했다. 산업혁명의 과정에 있는 것과 같은, 마법과 기술이 공존한 배경. 그리고, 창세신화와 어우러진 '책'이라는 존재.. 솔직히 이 작품을 접하기 전에, '죽은자의 모든 것이 '책'이 되어 도서관에 들어가버리는 세계'라는 설명을 듣고서는 어떤 모습인지 잘 상상이되지 않았다. 그렇게까지 매력적으로 느껴지지도 않았고.. 그런데 실제로 접해보니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을 취하고 있던 '책'이라는 것에도 살짝 한 방 먹은 느낌을 받았고, 창세신화까지 어우러진 배경은 '무장 사서'라는 이 작품 특유의 직업에 독특한 매력을 더해줬다.



에피소드를 진행하면서도 여러가지 설정을 독자들에게 설명해줘야하는, '도입부'에 해당하는 1권임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독자의 눈길을 확 끄는 흡입력 또한 굉장히 인상깊었다.. 뭐랄까, 똑같은 내용이라도 훨씬 흥미롭게 말할 수 있는 '이야기꾼'을 보는 느낌이랄까? 작품 중반에 이르기까지의 내용은 사실 이 작품의 세계관과 여러 설정을 소개하는 도입부에 지나지않음에도 불구하고, 첫문장을 읽는 그 순간부터 흥미롭게 읽어갈 수 있었다. 인물의 대사를 처리하고 행동을 묘사하는 방식, 타이밍, 에피소드를 진행해나가는 속도의 조절 등에서, 지루하지 않게, 그러면서도 충실하게 이 작품의 세계를 독자들에게 '선사'해냈다. 작품 초중반부까지 정신없이 읽어내려갔다가, 문득 멈추고 뒤돌아봤을때, 이제 고작 '도입부'에 지나지 않았음을 깨달았을 때의 신선한 충격이란-



폭탄인간 '콜리오'의 내면에 대한 연출도 굉장히 인상깊었다. 이 작품의 장르적 특성상, 그렇게까지 신경써서 인물의 내면을 연출해냈다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폭탄'에서 '인간'으로 변해가는 과정이나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지켜보고 받아들이는데에 있어서 거의 위화감이 느껴지지않았다. 아니, 오히려 콜리오의 갈등을 통해 '인간성'에 대해 진지하게 연출해내는 부분과 같은데서는 감탄하기까지 했다..



흥미롭게 이끌어간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 클라이맥스의 연출 또한 짜릿했다.

"바로 지금이구나. 시론 부야코뉘시!"

정말.. 일러스트까지 어우러져서, 이 한 마디 대사에, 이 한 장면에 정말 소름이 쫙- 돋았다. 치열한 전투로 고조되는 위기감과 긴장감.. 수백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밝혀지는 진실.. 그리고 콜리오의 사랑.. 많은 것들이 이 한 장면에 집중되었기에, 정말 많은 것들을 담고있는 한 마디 였달까.. 정말 소름끼치는 장면이었다.. T^Tb



마지막 하이라이트 장면이 너무나 멋드러지게 연출됨으로써, 콜리오의 '사랑'또한 너무나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시간을 뛰어넘은 사랑. 영원히 함께 할 수 없다는 절망을 벗어나서, 지금까지 계속해서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음을, 함께하고 있었음을 깨달았을 때의 환희. 이 모든걸 너무나 멋드러지게 마지막 한 장면에 담아내줬다. 사실 콜리오가 '사랑'을 깨달은 것은 작품 후반부였다. 여러가지 연출과 설명이 이뤄지면서 마지막 장면 이전까지도 콜리오의 사랑이 지닌 감동이, 전율이 거의 연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마지막 한 장면으로 그 모든걸 너무나 충분히 보여줬다는 느낌.. 많은 설명도 필요없었다. 마지막 그 장면에서 콜리오의 '사랑'을 정말 벅차도록 느낄 수 있었다.. ;ㅁ;b



감상글을 적고나서 돌아보니, 칭찬 밖에 안했네..
...그런데 정말 딱히 흠잡고 싶은 곳이 없는걸? (...)
글쎄, 굳이 하나 억지로 끄집어내자면, 문장이 (비록 번역된 정발본 기준으로 말하는 것이지만) 조금은 정리되어있지 않다는 느낌이었달까? 그런데 그것도 그렇게 대단찮은 수준이 아니었다. 아니, 오히려 이런 부분까지도 이 작품 특유의 분위기를 연출하는데에 일조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

아직 더 읽어봐야알겠지만 1권을 읽은 것 만으로도,
'라이트노벨 독자는 싸우는 사서의 세례를 받은 자와 받지 못한 자로 나눌 수 있다.'
는 우스개소리가 어느정도는 납득이 됬다.. (웃음)
 
이글루스 가든 - 라이트노벨을 읽어봅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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