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12, 13권 라이트노벨 - 감상

  


쉬어가는 권이구나- 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12권을 잡았더니,
이게 웬 걸. 13권까지 이어지는 폭풍의 2권 구성이었군요.



12권은 그야말로 유쾌하게 쉬어가는 한 권.
이야아- 행간에 끼인 에피소드도 재밌었고,
카미조를 중심으로 여러 등장인물을 등장시키면서 웃겨주는군요.

지금까지도 전개 과정에 개그요소 등은 빠지지 않고 나왔지만
12권은 한 권 통째로 유쾌한 이야기에 힘을 쏟고있다는 느낌.

비유하자면, 풀메탈패닉 본편과 후못후(..)의 격차를 보는 느낌이네요.
(퀄리티같은 건 차치하고서라도 느낌만큼은..)


특히 재밌었던건, 역시 미사카 패밀리.
미사카 오리지널, 시스터즈, 라스트 오더가 총출동해서
이리 얽히고 저리 얽히는데 하나같이 재밌는 애들.. /ㅁ/

시스터즈들 끼리도 개성이 생겨서 질투를 한다거나,
라스트 오더와 시스터즈가 싸운다거나,
오리지널과 시스터즈의 대립이라던가,
여러가지로 소소한 재미가 많아서 즐거웠습니다.



이래저래 쉬어가는 12권이라고 생각했더니-
후반부에 갑자기 왠 폭풍전개인가요. orz

평소에도 보기 힘들 정도로 유쾌한 분위기에서 바뀐 것이다보니,
체감상 떨어지는 정도가 훨씬 강했어요.

12권에 대한 반동이라도 되는건지,
13권은 한 권 전체가 싸우고, 깨지고, 씁쓸하고, 어두운 이야기.


특히 액셀러레이터가 보여주는 '처형'의 수위나 연출이 상당해서
그동안 반복된 이 시리즈의 시시한 악역(..)에 지쳐있던 제 입장에서는 흠칫 놀랄 정도였어요.


12권에서 인상깊은 부분이었던
'서로 모르고 있던 집단, 혹은 인물끼리의 만남과 교차'라는 점을
'지킨다'는 똑같은 목적을 가지고 대조되는 토우마와 엑셀러레이터의 모습을 통해
전혀 다른 분위기의 13권에서도 그대로 살리고 있다는 점 또한 인상깊었습니다.


전투씬 연출 또한 (놀랍게도) 만족스러운 수준이었어요.

12권을 읽으면서는 '전투씬이 안나오니, 더 재밌는 이능배라니 ㅋㅋ' 라는 심정도 있었는데,
13권 전투씬 오오- (..)

물론 여전히 직선적이고, 우격다짐 식의 정의론에,
'기합으로 모든걸 해내겠다'는 느낌의 구성 및 연출이지만
그래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힘든 상황에 몰리고, 이를 극복했더니 다시 위기에 몰리고,
그렇게 힘든만큼 누군가를 지키고 싶은 마음이 애절해지고,
이런 것들이 절정에 달하는 순간에 클라이맥스 전투!!!!
...에서 김빠지게 만드는 것이 이 작품이었습니다만,
훌륭하다고 칭찬하진 못할지라도 최소한 김빠지지 않게 해줬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

엎어서 말하자면,
'여전히' 작품 내의 긴장과 갈등 등을 절정으로 끌어올리는건 대단하네요.
독자를 몰입해서 읽게 만든 뒤, 읽다보면 독자마저도 함께 가슴 울컥해지게 만드는 느낌.
카자키리 효우카라던가..

응당 있어야할 최종전투의 '치열함'은 액셀러레이터가 잘 보여주고,
응당 있어야할 전투 뒤의 '훈훈함'은 토우마가 잘 보여준,
좋은 호흡의 두 주인공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글루스 가든 - 라이트노벨을 읽어봅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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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12/01/29 16:0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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